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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초대

아이폰의 몰락이 올까? 안올까?


오늘 “아이폰이 무너지기 힘든 이유” 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무너지기도 힘들겠지만, 더 이상 크기도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폰을 사용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것이 주는 편리함과 활용 가능성은 매우 높게 평가합니다.

그렇다고, 애플과 아이폰이 영원한 제국을 누릴 수 있는 마냥 얘기하는 것이

항상 바르다고 볼 수 없죠.


기업의 이윤추구를 탓할 수 없지만, (하지만 사실 다들 탓하시잖아요? ^^)

폐쇄적인 생태계, 그리고 독점 등은 사용자에게 결국 시퍼런 칼날을 세우고 돌아올 것입니다.


아래는


(출처 : Telco 2.0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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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천 5백만대나 팔린, 아이폰 OS

   7년 동안, 1억 2천 5백만대 판매한 닌텐도 DS

   3년 동안, 8천 5백만대 팔린 아이폰/아이팟 터치

   MS (WM 7) 의 새로운 플랫폼 등장

   > 필자의 생각처럼, 독립적인 플랫폼 (이미 검증이 되었죠)으로 충분히 살아 남겠지만,

   > 닌텐도 DS 가 팔리는 대상과, 아이폰이 팔리는 대상은 분명히 다릅니다.

      지금 아이폰과 그 플랫폼이 갖고 있는 생태계처럼,

      MS가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 의문이지만,

      아이폰이 나왔을 당시에, MS가 10%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떨어지는 것처럼,

      그 역도 가능하겠지요.


2. 패션 , 애플만의 프리미엄

   > 패션에 반응하는 소비자층이 있고, 그렇지 못한 소비자층이 있을 것입니다.

   드라마에서 누구 목걸이네, 옷이네 하고 나오면 바로 매장으로 달려가는 사람이 있을 테고,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 패션에 민감한 소비자층이야 말로, 가격에 큰 구애를 받지 않을 텐데,

   실상은 조금 다르죠.

   국내 뽐뿌라는 사이트를 가봐도, 가면, 부가, 약정 개월수 등 꼼꼼이 따지면서,

   조금 더 좋은 조건으로 휴대폰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패션이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을 포함한 여러 가지가 함께 나타나야지요.


3. CPU문제

   매킨토시의 몰락에서 CPU문제가 주요 부분도 아니고,

   또한 아이폰의 ARM 사용이라기 보다는,  ARM Core를 채택한 AP를 사용한 것이지요.

   인텔 CPU vs Power PC = ARM vs ? 이 아니라, = 삼성AP vs 퀄컴AP ..

   이렇게 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4.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확실히 휴대폰(스마트폰)과 PC 의 상황은 다릅니다.

   PC는 그만큼 표준이 되었던, De Facto 가 되었던 규격화가 잘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사용자가 부품들을 사서, 조립까지 하지요.


   휴대폰은 닫힌 환경이 맞습니다.

   피쳐폰이라 하는 것은, CPU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번들SW까지 제공하지요.

   이것이 그나마 스마트폰으로 넘어와서, OS라 부르기도 하고

   플랫폼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안드로이드와 같은 오픈 소스/ 오픈 플랫폼이 경쟁력을 갖고 활성화가 된다면,

   PC와 같이 HW / 소프트웨어 분리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5. 메이저 소프트웨어 업체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음

   PC에서의 메이져 소프트웨어,

   휴대폰(스마트폰)에서의 메이져 소프트웨어

   - 스마트폰에서 메이져 소프트웨어는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휴대폰에서는 분명 WAP 브라우져, MMS, SMS등이였습니다.

   사실 그게 다였었으니까요.


   스마트폰이 활성화 된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아직 메이져 SW 업체라고 불릴만한 곳이 별로 없습니다.

   (여기서 메이져라 하면, 플랫폼과 무관한 자사의 SW 또는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업체)


   스마트폰에서는 많이 다르지요. PC상에서 메이져라 불리는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들어오고 있거나, 준비중입니다.


6. 하나의 운영체제로 통합되지 않음

    아이폰과 애플, 안드로이드와 수많은 제조사들…

    PC에서 MS가 사용자들에게 동일한 UX을 줄 수 있었듯이,

    스마트폰에서도 소수의 OS 및 플랫폼들이 이런 UX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소비자의 선택이지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따라서, 제조사가 그런 UX을 줄 수 있을지, 아니면 OS을 갖고 있는

    MS나 구글이 제공할 수 있는지…아직은 모르지요.

    그냥 혼돈의 상태인 것 같습니다.


9. 아이팟 신화의 재현..

    PC와 휴대폰이 틀리듯이, mp3p 와 휴대폰은 다른 것이죠.

    매킨토시의 몰락이 아이폰에서 재현이 된다?

    다르게 얘기한다면,

    아이팟의 가격정책이 효과적이였다고 주장하지만,

    그렇다면, 매킨토시에 가격정책을 잘 수행했다면 성공했을까요?

   

    아이팟이 나온(2001년) 이후, 2년이 지나서 아이튠즈(2003년)가 나왔으며,

    아이팟의 신화가 이때부터 이루어 집니다.

    (2001년 출시하였지만, 이때는 뚜렷한 매출증가를 보이질 못했습죠)


    (아래는 예전에 애플 조사하면서 작성했던 자료에서 발췌한것입니다)

   

   결국, 아이팟의 신화는 비단 가격만이 아니였던 것이죠.


    아이폰의 등장은 처음에는, iPod의 연장선이였고,

    단지, Mobile Network으로 , Delivery 채널이 확대된 모습이였습니다.


   



    이후, AppStore가 나오면서, 컨텐츠의 확대를 꾀합니다.

    이 Business Model 이 엄청나게 성공하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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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면서..

많은 개발자, 기획자들 (특히 국내의 경우)의 입장에서는

애플이 주는 생태계는 꽤나 매력적입니다.


그렇다고, 자사의 정책에 위반된다고, App 을 등록하지 못하게 하거나,

어떤 통보도 없이 삭제하는 것은 가진자의 또 다른 횡포에 지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과거 신대륙을 발견한 유럽인들이,

무차별적으로 인디언을 몰아내면서 행하였던 횡포와 같게 느껴집니다.


기업이 이윤추구를 하는 곳이라면,

애플도 기업이고, 통신사도 기업입니다.


과거 Walled-Garden 이라고 통신사들의 횡포나

애플의 횡포와 별반 다른 것이 없다고 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애플의 그것은 조금 더 많은 Stakeholder와 Market 사이즈겠죠.


(졸필이라서, 워낙 내용이 방만하네요. 지적할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얘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