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갈 때 쯤인가,
아마 휴학했을때 인 것 같다.
친구랑 같이, 평택 극장 (이름이 정말 평택극장이다) 에서 본 영화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철수역의 "이성재" 라는 배우를 처음 알았고,
또 춘희 역의 심은하에게 이런 수더분한 매력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의아해 했던 영화이다.
'비포 선라이즈' 처럼 영화 내내 잔잔하고 흐믓한 웃음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노래 잠시 감상 하시라...
- 이 영화로 심은하가 대종상 탔군요
- 다음은 춘희가 영화속에서 시 읊는 것.
춘희: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
로 돌아가/ 생각해 보고 있습니
다/ 받아들일 걸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 겠지요/ 그래
도 마음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
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
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