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으로의초대

오픈 소스 경제학...

"조엘 온 소프트웨어" 에서 오픈 소스 경제학에 대한 짧은 글이 있다.


여태까지 나는,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투자하는 것은,

마치 큰 오프라인 서점들이 무료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내주는 것과 같다 생각했다.

즉, 그저 광고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고, 기껏해야 컨설팅업 정도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현상을 미시경제학 관점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시장 제품에는 대체재(Substitutes) 와 보완재(Complements)가 있는데,

대체재란 쇠고기와 닭고기 처럼, 한 제품이 너무 비쌀때 다른 제품을 산다는 것이고,

보완재란 기름과 자동차 처럼, 함께 구매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여기서 얘기하고 있는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보완재 가격이 하락하면, 제품 수요가 증가한다"


예를 들어보면,

- 마이애미 항공권 가격이 하락하면, 마이애미 호텔 수요가 늘어난다

- 컴퓨터 하드웨어 가격이 떨어지면, 운영체제 가격이 올라간다.


따라서 기업들은 다음의 정책을 낸다.


"똑똑한 회사는 자사 제품의 보완재를 일반 재화로 만들려고 애쓴다"

예를 들어보면,

- IBM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에 수백만달러를 투자한다

  : IBM은 IT컨설팅으로 변화를 시도하였고, IT컨설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보완재이다.

- 썬 사와 HP사가 지미안을 고용해 그놈을 손본다

  : 썬사와 HP사는 하드웨어 업체이다. 데스크탑에서 돈을 벌기위해

    이 보완재인 윈도우 운영체재를 일반 재화로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이 두 업체 모두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기술이 형편이 없어서,

    별로 효용은 얻지 못했다.


- 구글의 경우

  : 구글은 인터넷 서비스 업체이다. 아니다. 광고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촉매기업인것이다.

    여기서 보완재는 무엇일까? 바로 사람의 수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광고를 보는 것인가가 바로 수익의 원천이다.

    그래서, 수많은 무료 서비스들을 내놓는다.


..단지 기업의 정책과,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모든 경제 활동이

  위에서 논의한 "보완재"로서 설명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모습들을 실현하고 있다면,

  보이지 않는 경쟁 속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