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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으로의초대

급여통장·자동이체로 ‘수수료 0원’

(::주거래 은행 정해 고객등급 높여야::) “아직도 수수료 내세요?” 대기업에 다니는 6년차 직장인 김석환(32) 대리는 얼마전 회식이 끝난 뒤 24시간 편의점 현금지급기에서 택시비를 찾다가 직장 동료로부터 면박을 당했다. 미리미리 필요한 돈을 찾아두지 않고 쓸데없는 수수료를 낼 필요가 있느냐는 동료의 말에 김 대리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현금 인출뿐 아니라 외화 환전 , 각종 이체 및 발급 수수료까지 따져보면 엄청난 손해. 하루에 500원씩 1년에 300일만 잡아도 15만원이 지갑에서 빠져나간다.

◆고객등급을 높여라 =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거래 규모와 수준을 따져서 등급을 매긴다. 우수고객일수록 각종 수수료는 면제된다 . 수수료를 아끼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고객등급을 높이는 것 이다.

과거에는 은행들이 예금만으로 고객등급을 평가하기도 했지만 요 즘은 항목별로 점수화해 종합적인 평가를 하는 추세다. 주거래 은행을 정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등급은 절로 올라가기 마련이다.

시중은행들은 대부분 ▲자동이체 ▲급여통장 ▲신용카드 ▲장기 거래 ▲다양한 상품 거래 등을 하는 고객에게 높은 고객등급 포 인트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1억원을 정기예금에 넣어두는 고객 보다는 급여통장과 자동이체를 사용하고 대출, 예·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의 고객등급이 더 높은 식이다.

여기에 은행마다 차별화된 고객등급 포인트 시스템을 꼼꼼히 살 피는 것도 중요하다. 국민은행은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고객 에게는 항목당 3개월 예금평균잔액 10만원인 고객보다 높은 포인 트를 부여한다. 결혼기념일, 취미, 종교, 전화번호, 집주소 등 개인정보는 은행 입장에서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 정보 유출 염려는 없다.

하나은행은 가족이 VIP등급인 경우 연결고객으로 등록하면 다른 거래가 없더라도 같은 등급을 부여한다. 증권사 등 관계사의 고 객등급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하나은행은 관계사 고객등급 중 가장 높은 고객등급을 하나금융 그룹 전체에 적용하는 ‘고객우대 서비스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 신한은행도 ‘그룹통합 리워드 프로그램’을 통해 5개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고객 등급의 우대 서비스를 전체에 적용한다.

◆수수료 없는 통장으로 바꾸자 = 은행들은 각종 수수료가 면제 되는 통장(표참조)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의 ▲명품여 성통장 ▲직장인우대종합통장(왼쪽 사진) ▲KB시니어웰빙통장 등 은 자격요건을 갖출 경우 전자금융 이용수수료, 자기앞수표 발행 수수료 등을 면제해 준다.

신한은행은 ▲Tops 직장인플랜 저축예금 ▲Tops 레이디플랜 저축 예금(오른쪽 사진) ▲Tops 시니어플랜 저축예금 등 연령대와 성 별 등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플랜형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각종 수수료 면제는 물론 금리 우대 혜택도 유용하다.

우리은행의 ‘우리친구통장’은 각종 수수료 면제와 우대금리 서 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용상품이다. 친구 1명을 지정해 등록하면 2명 모두 우리은행 내 모든 송금서비스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올 연말까지 인터넷뱅킹 수수료를 급여이체 고객과 우리카드 고객 모두 면제해준다.

하나은행의 ▲부자되는 월급통장 ▲여우통장 등도 수수료 면제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각종 금리 우대 혜택과 제휴 서비스도 다 양해 꼼꼼히 살펴보면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이동현기자 offram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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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1&article_id=0000181645&section_id=101&menu_id=101